빅토리아항의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엔 스태추 스퀘어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위쪽 사진). 일본 규슈 대표 명소인 벳푸 온천마을에서는 겨울철 움츠러든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다. 롯데관광-하나투어 제공
○ 온천·해양스포츠…겨울에 즐기는 따뜻함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 ‘규슈(九州)’. 이곳에선 일본 여성들이 사랑하는 온천마을 1위에 선정된 유후인(由布院)이 가장 유명하다. 고즈넉한 일본의 거리와 긴린코(金鱗湖) 호수의 잔잔한 물결에 반사된 마을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 깊은 곳까지 평화로워진다. 지옥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別府), 온천 마니아들에게 인기 높은 구로카와(黑川) 등 특색 있는 온천도 있다. 하나투어는 규슈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규슈 3일 바람이 분다, 온천이 좋다’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59만9000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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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기후의 동남아시아가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다. 홍콩과 베트남의 다낭을 비행기가 아닌 크루즈선을 타고 떠나는 여행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기간, 홍콩의 가장 큰 볼거리는 스태추 스퀘어(The Statue Square). 스태추 스퀘어는 19세기에 조성된 시민 광장으로 매년 겨울이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며 캐럴 합창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중부 베트남의 최대 관광도시인 다낭 역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3곳이 몰려 있어 한 번쯤 가볼만 하다. 롯데관광은 ‘홍콩&다낭 크루즈 상품’을 선보였다. 10만 t급의 크루즈 ‘코스타 포츄나’를 타고 다음 달 25일 출발하는 6일 일정 여행이다. 가격은 149만 원부터. 문의 02-2075-3400
○ 빙등(氷燈)축제·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추운 겨울 만끽
중국 하얼빈은 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인 ‘빙등제’로 신비한 장관을 연출한다. 빙등제는 1985년부터 시작해 매년 1월 5일∼2월 5일 사이에 개최된다. 세계 유명 얼음조각가들이 모여 유명 건축물이나 동물, 미술품 등의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며 조각 안에 밝힌 오색등이 장관을 이룬다. 이 외에도 안중근기념관, 화원소학교 등 역사 탐방도 여행의 가치를 높여준다. 모두투어는 빙등제와 안중근 의사 역사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간 한정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84만9000원부터. 문의 1544-5252
연말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아름다운 성탄 풍경을 볼 수 있다. 하나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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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