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셀프결제 앱 개발 계산대 필요없어 ‘무인 점포’ 성큼
한 여성이 편의점 업체 씨유(CU)가 도입한 셀프 결제 시스템 ‘CU바이셀프’를 사용해보고 있다. 모바일로 상품을 결제한 후에도 바코드를 별도의 기기로 스캔해야 절차가 완료된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씨유(CU)의 운영사 BGF리테일은 27일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CU바이셀프(Buy Self)’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CU바이셀프는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 결제를 돕는 앱이다. 이 앱을 사용하려면 편의점 매장 고유의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사고 싶은 상품의 바코드를 앱으로 인식한 후 등록된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로 결제할 수 있다.
CU바이셀프는 직원을 대면하지 않고도 물건 구매가 가능해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이은관 BGF리테일 경영혁신팀장은 “현재는 보조적인 결제 수단이지만 향후엔 스마트도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무인 편의점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소비자의 편의를 돕는 한편 인건비 절감 등 효율적인 운영을 염두에 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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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무인점포 시도가 한창이다. 5월 세븐일레븐은 정맥인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무인 편의점을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열었다. 미리 등록한 정맥 정보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마트24도 야간에만 무인 체제로 돌아가는 점포 4곳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결제 편의, 매장 보안 등 무인 편의점을 위해 도입하려는 기술들이 향후 업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