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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유료부수 공인 2위

입력 | 2017-11-23 03:00:00

ABC협회 163개사 부수 공개
어린이동아, 어린이신문 1위… 스포츠동아, 스포츠신문 2위
국내신문 부수 감소세 진정 추세




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가 올해 일간신문 163개사에 대한 유료부수 인증 결과 동아일보가 국내 일간지 중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BC협회는 22일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2017년(2016년 발행부수 및 유가부수 기준) 일간신문 163개사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 결과를 발표했다. ABC협회 조사 결과 동아일보의 유료부수는 72만9414부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유료부수 현황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전체 언론사 중 2위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3만383부(4.04%)가 줄어들어 3위를 차지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73만1788부에서 2374부(0.32%)만 줄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보다 유료부수가 1만2466부(0.98%) 줄어들었다. ABC협회 관계자는 “유료부수는 전체 발행한 부수 중 정기구독자, 가판 등에서 실제 판매된 부수를 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163개 매체 유료부수 순위에서는 동아일보 자매지인 스포츠동아가 13위(12만2464부), 어린이동아가 19위(7만7801부)에 올랐다. 어린이동아는 어린이 대상 신문 중에서 발행부수 및 유료부수 1위, 스포츠동아는 스포츠신문 중에서 유료부수 2위를 차지했다.

동아일보는 ABC협회가 6월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2017년 종합편성채널케이블TV 겸영 일간신문 23개사에 대한 유료부수 인증심사’에서도 전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동아미디어그룹은 최근 ‘2016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 조사에서 신방 겸영 언론사 중 조선일보, 중앙일보 계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가 종이신문, TV, 라디오, 인터넷 등 전체 뉴스 매체를 합산한 ‘2016년 뉴스이용창구 기준 여론영향력 점유율’ 조사 결과 동아미디어그룹은 여론영향력 점유율이 7.1%로 포털 사이트(네이버, 다음)를 제외하면 KBS에 이어 전체 2위로 나타났다.

한편 ABC협회 조사 결과 전국 일간지 총발행부수와 유료부수는 각각 967만3885부, 713만5778부로 나타났다. 조성겸 ABC협회 인증위원(전 한국언론학회장)은 “세계적으로 종이신문의 유가 및 발행부수는 하락해 왔는데 한국의 경우는 유가부수가 소폭 감소세를 보여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하락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