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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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위성우(46) 감독은 “결론은 국내선수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외국인선수가 아무리 빼어난 기량을 가져도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국내선수들이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개막 직후 2연패를 당했을 때도 위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감독의 말대로 국내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한 우리은행이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71-56으로 웃었다.
외국인선수(2명) 대결에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6점·20리바운드, 24점·19리바운드로 대등했다. 결국 국내선수 싸움에서 우리은행이 웃었다. 박혜진(13점·3리바운드·7어시스트), 김정은(14점·5리바운드·2어시스트), 임영희(11점·2리바운드·1어시스트) 등 국내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팀을 이끌었다. 5연승의 신바람을 낸 우리은행은 경기가 없었던 KB스타즈(이상 5승2패)와 공동 1위로 점프했다.
1쿼터까지 14-13으로 시소게임을 펼친 우리은행은 2쿼터 12점을 합작한 김정은과 박헤진의 활약으로 32-29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3쿼터 우리은행은 국내선수들의 활약을 발판삼아 더 도망갔다.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베테랑 임영희가 3쿼터에만 8점을 쏟아냈다. 게다가 3쿼터 종료 직전 김정은의 버저비터 3점슛이 림을 통과해 51-38, 13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까지 더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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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