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투브 캡쳐.
광고 로드중
인도네시아의 명소 중 하나인 따만 사파리 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동물들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는 등 도를 넘은 행동을 한 것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따만 사파리(TSI·Taman Safari Indonesia) 내 하마와 사슴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현지인 남성과 여성이 경찰에 신고됐다.
이 사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남성과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하마와 사슴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는 영상이 게재됐다.
광고 로드중
쏟아진 술에 사슴이 깜짝 놀란 듯 뒷걸음치자 이들은 마냥 재밌는 듯 낄낄거리며 웃어대며 “대박(jackpot)“이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게재되자 많은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이들의 도를 넘은 행동에 동물학대라며 분개했다.
이후 다수의 누리꾼들이 해당 영상을 따만 사파리 측에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해당 남성과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따만 사파리 측은 15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아침 두 명의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그들의 행동은 동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동물 관련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아울러 해당 사건을 따만 사파리 측에 제보해 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한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차로 약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따만 사파리는 270여 종의 동물 2,5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공원으로, 인도네시아 여행 필수코스로 꼽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