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핵 유격수-2루 키스톤 콤비… 대표팀 미래 책임질 재목으로 주목 방망이도 뛰어나 일본전 큰 기대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격수 김하성(왼쪽)과 2루수 박민우. 동아일보DB
그중에도 키스톤 콤비인 유격수 김하성(22·넥센)과 2루수 박민우(24·NC)는 일찌감치 선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이미 소속팀에서도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찬 두 선수는 향후 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꼽힌다. 내야의 중심인 유격수, 2루수가 안정돼야 팀 전체 수비가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 4년 차인 김하성은 이번 대표팀 25명 중 유일하게 성인 대표팀을 경험해봤다. 3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던 김하성은 대회 전 미국 야구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WBC 유망주 4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 ‘희귀한’ 오른손 타자라는 점 또한 김하성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다. 선발 출전이 유력한 9명의 선수 중 오른손 타자는 3, 4명 정도. 가뜩이나 일본은 왼손 투수인 다구치 가즈토(22·요미우리) 또는 이마나가 쇼타(24·요코하마 DeNA)를 한국전에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