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의 조선사: 지배 권력에 맞선 백성의 열 가지 얼굴/조윤민 지음/1만8000원·440쪽·글항아리
이 책은 ‘KBS 일요 스페셜’, EBS ‘역사 속으로의 여행’ 등 20여 년 동안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한 저자가 펴낸 ‘지배와 저항으로 보는 조선사’ 4부작 중 두 번째다. 지난해 출간된 ‘두 얼굴의 조선사’가 지배층의 이중적인 통치 전략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역학 관계에 더 초점을 맞췄다.
저자에 따르면 조선의 백성들은 지배층의 제도와 규칙에 순응하기도 했지만, 때론 그들과 결탁하거나 그들에게 반항하기도 했다. 인간으로서 본능과 생존에 필요한 조건이나 요구사항은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전달됐다. 이에 권력자들이 ‘덕치’로 반응하면서 역사는 진보하고 발전해 나갔다. 그들도 폭력이나 억압만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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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