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문위원회서 3가지 방안 도출
경남도와 김해시가 김해신공항 소음을 줄이기 위한 활주로 건설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해 주민이 소음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건의안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 주목된다.
경남도는 “1일 도청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과 보상 대책 마련을 위한 ‘김해신공항 건설자문위원회’(위원장 김영 경상대 교수)를 열어 3가지 방안을 도출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회의에서 인제대 박재현 교수는 ‘11자’형 활주로를 제시했다. 새 활주로를 기존 활주로에서 남쪽으로 3∼4km 떨어진 곳에 11자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박사는 남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새 활주로를 짓는 11자형과 V자 확장형을 제안했다. 김해시는 동쪽 V자형 활주로를 제시한 상태다. 위원들은 이들 방안을 놓고 토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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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남도는 전문가 등 19명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자문위원회’를 구성해 9월부터 논의했다. 국토부를 찾아 소음 대책 수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3개 안과 소음 보상 기준 확대, 배후도시 건설 및 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을 건의하겠다. 국토부, 국회는 물론이고 청와대도 찾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