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계 이어 성추문 폭로 확산
왼쪽부터 빌 켈리, 토드 헤더턴, 폴 웨일런 교수.
뉴욕타임스는 아이비리그(동부 명문 8개 대학)에 속하는 뉴햄프셔주 다트머스대 교수 3명이 성추문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토드 헤더턴, 빌 켈리, 폴 웨일런 교수라고 알려진 이들은 자기통제·기억 등을 가르치는 저명한 심리학 및 뇌과학 전문가들이다. 이 중 헤더턴 교수와 켈리 교수는 음식과 섹스의 이미지가 뇌에 작용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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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이비리그 명문인 뉴욕 컬럼비아대에선 그리스·로마사 분야의 세계적 역사학자인 윌리엄 해리스 명예교수(79)가 박사과정의 29세 여학생을 더듬고 강제로 키스한 혐의로 지난달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 생활 50년째인 해리스 교수는 오랫동안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컬럼비아대 역시 그의 부적절한 행위를 알고도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에 직면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