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영하 3도… 31일 낮부터 풀려
30일 초겨울 추위… 서울 3도, 강원 첫눈 ‘깜짝 추위’가 찾아온 29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두 여학생이 담요를 두른 채 걷고 있다. 30일 아침 서울 3도, 강원 춘천과 충북 충주 1도, 경기 양주 영하 3도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원 산간지역에 30일 새벽 첫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기상청은 30일 오전 서울 최저기온이 영상 3도, 강원 춘천과 충북 충주 1도, 경기 양주 영하 3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하루 새 뚝 떨어져 0도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6∼10도 가까이 떨어진 수치로 11월 말 서울의 최저기온 평년값이 영상 1도인 점을 감안하면 초겨울 날씨다. 한낮 기온도 서울 14도, 양주 충주 13도, 춘천 14도 등 평년 최고기온보다 3도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만든 저기압이 북쪽 차가운 공기를 빠르게 끌어당기면서 깜짝 추위가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일본 가고시마 동쪽 해상으로 올라온 22호 태풍 사올라(Saola)의 영향으로 한반도 남쪽에 강한 저기압골이 생기면서 북쪽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빠르게 내려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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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은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하겠다. 중부지방의 추위는 화요일인 31일 낮부터 서서히 누그러져 다음 달 1일이면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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