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소년 5명이 고가도로 위에서 아래에 있는 고속도로를 향해 돌을 던지며 장난을 치던 중 한 남성이 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매체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경(현지시간) 동료의 차 조수석에 앉아 퇴근 중이던 남성 케네스 화이트 씨(32)가 차량으로 날아오는 돌(약 2.5kg)에 맞아 사망했다. 화이트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어디선가 돌이 날아온 것. 돌은 차량 앞 유리를 뚫고 들어와 그의 얼굴과 가슴을 강타해 목숨을 앗아갔다. 피해자 화이트 씨에게는 5세 된 아들과 약혼녀가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돌을 던진 사람은 15~17세 소년 5명이었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들은 고가도로에서 내려다보이는 고속도로를 향해 약 20개의 돌을 던졌으며 이후 맥도날드로 가서 식사를 했다. 이들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한 명이 숨지고 몇몇 차량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 등은 해당 혐의를 받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름, 나이, 학교, 얼굴 등을 공개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