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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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경준(34)·장신영(33) 커플이 최근 ‘동상이몽’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23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 강경준과 만나기로 한 장신영은 짧은 치마를 입고 나타났다. 강경준은 장신영을 반갑게 맞았지만 곧 치마에 시선을 고정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장신영의 치마가 너무 짧다는 이유였다.
장신영이 “안 예뻐?”라고 묻자 강경준은 “예뻐서 좋은데”라고 말을 흐리며 손가락으로 장신영의 집 방향을 가리켰다. 옷을 갈아입고 오라는 뜻이었다. 이에 장신영은 집으로 돌아가 청바지로 갈아입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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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준은 “치마 입는 걸 제가 못하게 한다. 워낙 예뻐서 더 예뻐보이면 시선이 있을까봐. 혼자만 보고 싶은 것도 있고, 더 아껴두고 싶고”라고 전했다.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의 의견은 갈렸다. 먼저 일부 네티즌들은 강경준이 장신영의 취향을 무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옷을 갈아입으라고 한 것은 과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들은 “저런 게 자기 여자 아껴주는 거라고 착각하지 마라.” “아예 바꿔 입고 나오라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이거 사랑 아님. 컨트롤 프릭(Control freak·만사를 자기 뜻대로 하려는 사람)이네” “미안하지만 저런 남자와 결혼 안 하는 게 좋아요. 사랑 아닙니다.” “피곤한 스타일이네. 난해한 차림도 아니고 단정하던데 그걸 못 입게 하다니.” “데이트 폭력 아니냐. 젊은애가 꽉 막혔네.” “옷 갈아입으라는 남자도 문제지만 저걸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어떤 이들은 ‘두 사람이 행복하면 된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서로 사랑해서 맞춰주고 양보하면서 잘 만나면 그걸로 된 거임. 남이 감놔라 배놔라 할 이유가 없음 두 사람이 행복하면 된 거지 뭐” “이걸로 그렇게까지 욕할 정돈 아닐 거 같은데. 여자가 괜찮다면 된 거지 강경준이 모든 여자한테 다 지적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나는 서로 너무 사랑해서 구속하고 맞춰가고 배려하며 살아가려는 걸로 보이는데. 사람들 참…” 등이다. 연인을 사랑해서 보이는 행동이라며 강경준을 이해한다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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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