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부터 비빔밥축제까지… 29일까지 전주-진안 일대서 열려 동남아 셰프 초청 쿠킹콘서트도
풍성한 수확의 계절, 맛의 고장 전북 곳곳에서 다양한 음식 축제가 열린다.
발효식품의 대명사인 고추장 된장부터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 진안의 홍삼 등을 테마로 한 ‘맛의 향연’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 사이에 펼쳐진다.
○ 순창장류축제와 세계소스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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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과 22일에는 ‘2017인분 떡볶이 오픈파티’가 열린다. 빨간 옷을 입은 주민이나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내외 다양한 꼬치와 소스를 곁들이는 ‘꼬치로 떠나는 소스기행’, 순창 장아찌로 주먹밥 만들기, 10여 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 역사와 유래, 농특산물, 체험거리를 즐기는 마을로 가는 여행, 귀농인들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한식의 기둥인 발효식품을 산업화하기 위한 제15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돼 23일까지 열린다. 20개 나라에서 350여 개 발효 관련 업체가 참여하고 해외 바이어 70여 명이 식품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찾아온다.
국내기업관에서는 김치, 간장, 된장 젓갈 등 익숙한 발효식품부터 발효가공식품까지 3000개가 넘는 상품이 준비된다. 해외기업관은 와인과 치즈, 라즈베리 식초 등 각 대륙의 다양한 식품이 부스별로 마련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김치 담그기, 치즈 만들기, 우리밀 수제 초코파이 만들기, 길바닥 스케치북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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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2017전주비빔밥축제’는 26∼29일 전주시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28일 열릴 ‘모여라 비빔밥’은 전주시내 33개 동 대표와 직능단체 임원이 3000여 명분의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퍼포먼스다. 일반 시민과 업소가 참여해 비빔밥 솜씨를 겨루는 ‘우리집 비빔밥’은 틀에 박힌 비빔밥이 아닌 나만의 특별한 비빔밥을 만드는 행사다.
비빔밥의 3가지 유래인 ‘농번기 들밥설’과 ‘동학농민설’, ‘궁중음식설’에 대한 상황극을 체험하고 어린이 1000여 명이 요리사가 돼 비빔밥을 즐기는 ‘옹기종기 비빔밥’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 정원에서 100여 가지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맛있는 정원’과 음식 관련 학생과 전문가 900여 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요리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중국 청두(成都)와 베트남 호찌민, 일본 가시하라(강原)의 셰프들이 초청돼 쿠킹콘서트를 열고 고유의 음식을 선보인다. 세계 각국의 거리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세계거리음식 푸드존’도 신설돼 11개 나라, 16개 팀의 24가지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진안홍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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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