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상돈 의원/동아일보DB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당 지지율이 5% 안팎에 머무는 것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가 능력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당과의 통합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이 의원은 18일 오후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당 지지율과 다른 당과의 통합 가능성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5% 안팎에 머무는 것에 대해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지지율이 올라간다”며 “(안철수 대표는) 능력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국민정책연구원이 비밀리에 실시간 여론조사(전국 성인 10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결과가 17일 알려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이 19.7%로 상승해 당 지지율이 2위까지 오른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완벽한 픽션(허구)”이라며 “가능하지 않은 일을 우리 당의 연구원이 쓸데없는 여론 조사를 해서 당의 가치, 정체성을 훼손했다. 누워서 침 뱉기를 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양측 모두 합당을 바라는 의원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중은 표면적 변화를 일시적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바른정당 창당할 때 지지율이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다 쓸려 빠졌다. 20% 등등 그런 것에 현혹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과 보조를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그 엄청난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퇴행적인 정책, 그로 인한 온갖 불법적인 것. 그것을 바로잡고 그 문제를 대처하는 데에서는 민주당과 100% 공조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