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18일 黨대회 관련 보도 中관영매체 ‘시진핑 띄우기’ 고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중국 공산당이 18일 개막하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뚜렷한 후계자가 지명되지 않으면 이는 시 주석이 2022년 이후에도 총서기나 다른 직책을 가지고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뚜렷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이 5년마다 개최하는 최대 정치행사에 참석할 대표 2287명의 명단이 지난달 29일 확정된 가운데 관영 언론의 시 주석 띄우기도 고조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국경절 연휴 기간(1∼8일)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 전진하자’는 제목의 7부작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 주석의 첫 번째 5년 임기 성과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등 최고 지도부 선출과 당장 개정안 등을 처리할 대표 2287명은 5년 전 18차 당대회보다 17명 늘어났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최고 지도부의 대표 지역이 출생지나 과거 근무지가 아닌 곳으로 조정된 것이다. 신화통신은 빈곤 지역이나 소외된 지방을 배려해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