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22일 박세리 주최대회 출격… KLPGA 1인자 이정은도 우승 노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 등 2승을 거둔 박성현은 2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팬텀 클래식(공동 12위) 이후 국내 투어를 떠나 LPGA투어에 전념했다.
‘남달라’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LPGA투어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는 1333점을 기록해 2위 에인절 인(미국·559점)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상금 순위(191만 달러·약 21억6000만 원)도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KLPGA투어 다승왕(7승)에 오르는 등 국내 최강자로 불리며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던 박성현의 참가로 이번 대회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도 공동 2위로 마쳤다. 당시 코스와는 다르지만 각별한 인연을 유지할지도 흥미롭다. 박성현은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정교한 코스 공략이 필요한 곳으로 기억한다. 까다로운 그린을 주의해 가며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