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내년 본격화… 집에 있는 환자 기저귀값 지원 치매안심센터 252곳으로 확충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치매국가책임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18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치매극복의 날’(21일) 기념행사에서 이런 내용의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6월 문 대통령이 치매국가책임제를 약속한 지 109일 만에 나온 첫 종합대책이다. 외국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기념행사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그간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에 많은 가정이 무너졌다. 내년부터 치매국가책임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올해 말부터 치매 관련 인프라가 대폭 늘어난다. 치매 환자의 상담과 검사, 맞춤형 관리를 전담하는 ‘치매안심센터’는 현재 47곳에서 내년까지 252곳으로 늘어난다.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꺼리는 중증 치매 환자만을 위한 ‘치매안심요양병원’은 34곳에서 79곳으로 2배 이상으로 확충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