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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트럼프 “김정은, 몰락의 길”

입력 | 2017-09-18 03:00:00

17일 25분 통화… “실효 제재 강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전화 통화를 갖고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더 강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5분간의 통화에서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욱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되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깨닫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을 해제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뒤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로켓 맨’(Rocket Man·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김정은을 지칭)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었다. 북한에 기름 (받기 위한) 줄이 길어지고 있다. 안됐다”고 밝혔다. 대북 원유 수출을 제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대북 제재 효과를 낼 것임을 강조한 표현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1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유엔 총회에서 만나 북핵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상준 alwaysj@donga.com·한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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