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법조 대모’ 이영애前법원장 고희연
15일 서울의 한 한식당에서 열린 이영애 전 춘천지방법원장(69·사법연수원 3기·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의 70세(고희) 생일 축하 모임에 여성 법조인 20여 명이 참석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 전 법원장, 이 전 법원장 남편 김찬진 전 의원, 김덕현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김영혜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뒷줄 왼쪽부터 전주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강선희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배인구 변호사, 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이정숙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 김선혜 변호사, 박영식 변호사,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지수 변호사, 조현욱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 부회장, 박정화 대법관, 전현정 변호사, 지영난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양정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이영애 전 춘천지방법원장 제공
이 전 원장의 경력에는 늘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 전 원장은 사법시험 사상 첫 여성 수석합격자로,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하며 화려하게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첫 여성 지법 부장 판사’, ‘첫 여성 사법연수원 교수’, ‘첫 여성 고법 부장판사’, ‘첫 여성 법원장’ 타이틀도 모두 이 전 원장의 것이었다. 여성 법조인들에게 이 전 원장은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자신을 향한 여성 후배들의 기대를 잘 아는 이 전 원장은 늘 주변을 살뜰하게 챙겼다. 매년 여성 사시 합격자들을 불러 밥을 사고 격려했다. 이 전 원장은 2008년 자유선진당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에는 여성 법조인들의 정계 입문을 도왔다.
광고 로드중
이날 모임에는 이 전 원장의 남편 김찬진 전 의원(76·고등고시 15회)을 비롯해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55·17기), 김덕현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59·13기), 김영혜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58·17기), 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53·20기), 조현욱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부회장(51·19기), 이정숙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52·23기) 등도 참석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