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개월만에 인기 고공행진 국산게임 9년만에 100만접속 기염… 글로벌 판매 1000만장 넘어서 모바일 아닌 PC게임 더 놀라워… “해외서도 ‘올해의 게임’ 후보 언급”
중견 게임개발사 블루홀의 1인칭 총싸움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게임 속 이미지. 블루홀 제공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판매량이 출시 6개월인 이달 초 1000만 장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또 최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국내게임 최초로 동시접속자 111만 명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스팀은 PC게임을 즐기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동시접속자수 111만 명은 스팀으로 유통된 글로벌 게임을 통틀어 역대 2위 기록이다. 현재 가장 많은 접속자수를 기록하는 게임이다. 국내 게임의 동시접속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사례는 중국에서 인기를 끈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광고 로드중
국내 매출 비중은 약 5%에 불과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더 높다. 배틀그라운드는 이 같은 흥행성적에 힘입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9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11월 선정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게임 매체가 ‘올해의 게임’ 후보작으로 벌써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는 출시 6개월에 이룬 성과여서 더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배틀그라운드는 올 3월 24일 유료이지만 ‘미리 해보기(얼리 엑서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현재까지 스팀을 통해서 판매된 누적 패키지 판매액만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보다 완결된 정식 출시품은 4분기(10∼12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PC온라인 총싸움 게임이 흥행작으로 떠오르자 시장은 놀라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나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처럼 모바일 이용자와 MMORPG 장르를 공략하는 국산 게임들이 인기를 누려왔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게이머가 최후 생존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게임인데 자유도가 높고 다양한 변수가 많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게임방송에서 인기를 끈 것도 흥행요인이다. 최근 인터넷방송 트위치에서 동시시청자 5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명 게임들을 제치고 거둔 1위 실적이다. 게임 내 변수를 소개하는 영상도 화제가 됐다.
광고 로드중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