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부자 1%가 여의도 1161배 땅 소유
국내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을 보유한 상위 1%는 평균 7채가량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개인 부동산 소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유 부동산 가격 기준 상위 1%에 속하는 13만9000명이 갖고 있는 주택은 모두 90만6000채였다. 한 명이 평균 6.5채를 갖고 있는 셈이다. 2015년 주택을 단 한 채도 소유하지 않은 가구는 전체 가구의 44.0%였다.
상위 1%가 보유한 주택 수는 9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07년 상위 1%에 해당하는 11만5000명이 보유한 주택은 37만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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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땅 부자’들이 갖고 있는 토지 면적은 여의도 넓이의 1000배가 넘었다. 지난해 보유 토지 가격 기준 상위 1%인 8만1000명이 보유한 토지의 면적은 3368km²였다. 이는 여의도 면적(2.9km²)의 1161배에 달하는 규모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