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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와이에스티티, 초절전형 ‘롤러 허스 타입 NB爐’ 첫 국산화 쾌거

입력 | 2017-09-06 03:00:00


㈜와이에스티티의 NB로


노콜록 플럭스 브레이징(NOCOLOK FLUX BRAZING) 로(爐·FURNACE) (이하 NB로) 제작사인 ㈜와이에스티티(와이에스썸텍·대표 강석준)가 일본 파트너와 협력해 자동차 라디에이터의 핵심 설비인 신형 NB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직접 가열, 예열 구간 없이 급속승온이 가능한 신개념 브레이징 설비

와이에스티티(YSTT)의 새로운 NB로의 특징은 절전형, 콤팩트한 설비란 점이다. 간접 복사 가열이 아닌 직접 복사 가열 방식으로 급속 승온이 가능하며, 기존의 메시 벨트(MESH BELT)식에서 롤러 허스(ROLLER HEARTH) 구동으로 변경함으로써 금속 머플(MUFFLE)을 제거했다.

설치 공간의 최적화 및 작업 인원 최소화를 실현

이 설비는 기존 메시 벨트 NB로 대비 50% 이상의 소비 전력이 절감되고, 설비 길이도 30% 이상 감소됨으로써 공간 절약과 작업 인원의 절감이 가능해졌다. 이는 결과적으로 제조원가를 낮추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로써 YSTT의 새로운 NB로를 통해 최근 국내의 ‘탈원전’ 선언에서 문제가 된 에너지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STT는 이 외에도 신형 NB로의 전 공정 장비인 플럭스(FLUX) 장치를 개량, 기존 샤워 방식에서 친환경 도트(DOT) 인쇄 방식으로 변환해 플럭스 도포량을 기존 장비에 비해 3분의 2 이상 줄일 수 있다. 따라서 플럭스에 의한 환경오염, 설비 부식, 작업자의 건강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전 세계에는 메시 벨트식의 로가 약 1200기 이상 설치되어 있다. 일본의 라디에이터 업체는 미래의 전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NB로 개발에 착수해 3, 4년 전부터 독점 사용하고 있었다. YSTT는 일본 파트너와 2015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첫 수주를 받아 국내에서 제작에 성공하게 된 것.

강석준 대표


YSTT 30여 년간 뿌리산업 발전에 일조

이러한 YSTT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30년 이상을 걸쳐온 산업용 열처리로 개발과 생산, 판매를 통한 노하우에서 나온 것이다. YSTT의 전신인 ‘영신열기’가 1981년에 설립된 이래 디스플레이, 금속 분말, 금속 제품 등의 열처리가 필요한 모든 산업 분야에 공헌해왔다.

1999년에는 PDP 유리 기판 건조로를 개발해 국내 PDP 생산라인에 공급했고, VFD 관련 건조, 소성, 소결로를 공급했다. 이어 2000년에는 사명을 와이에스썸텍으로 변경한 이후 2003년 5월에는 일본, 독일, 이탈리아,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술 제휴 및 영업 및 서비스 전반에 대해 협력 관계를 맺고 기술 노하우를 결집시켜 왔다.

한편 9월 중에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주요 라디에이터 메이커 및 국내 자동차 라디에이터 업체가 YSTT를 견학할 예정으로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