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적용받지 않고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정원의 4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서류전형 성적 70%와 면접전형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지난해 전형 때 ‘솔직한 자소서와 냉정한 추천서’로 합격한 사례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일반고 1학년 자퇴 후 다른 명문고로 옮긴 한 학생은 2년 간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3학년 1학기 성적은 괄목할 정도로 상승했다. 학생은 자소서에 자신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흡수력과 소화력이 높지 않다고 솔직히 적었다. 그 대신 학습의 완벽성을 추구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추천 교사 역시 학생이 새로운 내용의 이해 속도가 다른 학생에 비해 느리지만 완벽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합격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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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위주 특기자 전형은 1단계 서류와 2단계 면접을 종합평가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 전형은 특정 분야에 영재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특기자증빙자료(10건 이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 정원의 4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특기를 확인하고, 인·적성 및 영재성 등을 평가한다.
고도경 대학장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