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이름 ‘모두락’은 사람들이 끼리끼리 다정하게 모여 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사투리 ‘모드락’과 한자 ‘즐거울 락(樂)’을 합쳤다. ‘모두가 즐겁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모두락은 하루 수 백 명의 승무원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찾는다. 비행을 준비하고 때로는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미팅 장소로 활용한다. 임직원들은 고용된 장애인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친밀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다.
박영철 모두락 대표(제주항공 경영본부장)는 “안정적인 일터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은 사회적인 의무를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운영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등 사회적 인식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중증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장애인 고용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이다. 제주항공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운영을 통한 장애인 고용 이외에도 매년 400∼500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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