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50여일 앞두고 마무리 공사 순조 스포츠-문화 융·복합 체전으로 개최… 우륵문화제-고미술축제 등 함께 열려
조길형 충주시장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는 충주종합경기장에서 시설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8일 오후 충북 충주종합경기장 상단의 장애인 전용 관람석. 조길형 충주시장(55)은 “장애인 관람객들이 편하게 앉아 각종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150석의 좌석을 설치했다”라며 “올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장애인 선수와 관람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볼 수 있는 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충주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경기장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등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총 사업비 1203억 원이 투입된 주경기장은 호암동 일원 31만124m²의 부지에 1만4946석 규모로 인근 보조경기장과 138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공원 등을 갖췄다. 개·보수 작업이 필요한 6개 종목 8개 경기장도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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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를 구호로 하는 이번 전국체전은 장애인체전이 먼저 개최됨에 따라 성화봉송도 양 체전 모두 충북도내 11개 시군을 봉송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성화는 10월 3일 강화군 마니산에서, 장애인체전 성화는 9월 13일 충주 천지인 성당에서 각각 채화된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반크직지봉송(청주) △품바행렬(음성) △온달평강행렬(단양) △택견봉송(충주) 등 시군별 이색 봉송도 펼쳐진다.
충주시는 이번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체전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체전 기간에 ‘중원문화대제전’이라는 큰 주제 아래 지역 대표 축제인 우륵문화제를 비롯해 세계무술축제와 농산물한마당축제, 중앙탑 탑돌이, 고미술축제, 전국사물놀이 경연, 충청감영문화제 등을 열 예정이다. 또 양대 체전 기간 전국 15개 단체에서 1만60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또 대대적인 도심환경 정비를 해 시가지를 청결하게 만드는 ‘3무(無) 청결 충주운동’도 벌이고 있다. 3무 운동은 △불법 쓰레기 △불법 옥외광고물 △불법 주·정차를 없애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 권리 회복 운동이다.
조 시장은 “장애인체전이 먼저 열리는 이번 양대 체전은 충북의 문화와 정체성을 전 국민에게 보여주고 대한민국에 화합과 배려의 문화가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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