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재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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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야죠.”
kt 김진욱 감독은 흔들리고 있는 마무리 김재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재윤은 올 시즌 팀의 마무리를 맡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막 후 6월 7일 수원 LG와의 경기 전까지 방어율 0, 블론세이브 0, 패전 0을 기록하며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비록 팀은 최하위였지만 올스타전에서는 당당하게 팬투표로 베스트 12에 드는 기쁨을 누렸다.
그야말로 ‘철벽 마무리’였던 김재윤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13.50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2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며 연장승부까지 간 18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1.1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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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0일 수원 두산전에 앞서 “(김)재윤이가 후반기 고비가 왔다.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승부를 했는데 많은 투구비중을 차지하는 직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난타를 당하고 있다”며 “체력적인 부분보다 요즘 정타를 맞으면서 점수를 주다보니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어깨가 썩 좋은 상태도 아니다. 풀타임 마무리를 하면서 당연히 올 수 있는 위기다. 고비를 잘 극복하고 일어나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