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大 연구팀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 스페이스X에 실려 발사 예정
박일흥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사진)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NASA의 ‘고에너지 우주선(宇宙線) 측정 실험’에 쓸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를 순수 국내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장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드래건 발사체에 실려 ISS로 발사된다. 14일 오후(현지 시간) 발사가 성공할 경우 한국이 개발한 우주실험장치가 ISS에 설치되는 첫 사례가 된다.
박 교수팀은 2011년 NASA 측의 요청을 받고 이 장비의 개발을 시작했다. 설계와 부품 개발을 모두 국내에서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개발된 우주 검출기 중 가장 크다. 크기 1m³, 무게 150kg으로 웬만한 소형 인공위성에 달한다. 우주선 분석 정확도는 99%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최대 수명은 3년이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