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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남친이 공무원-경찰과 함께 2년전 성매매”

입력 | 2017-08-14 03:00:00

헤어진 여성 뒤늦게 동창6명 고발… “그로 인해 성병 옮아… 꼭 처벌을”
검찰, 관련 인물들 조사 나서




“2년 전 남자친구가 고교 동창들과 성매매를 한 뒤 제가 성병에 걸렸는데 늦었지만 처벌해주세요.”

여성 B 씨는 2015년 말 남자친구 A 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성병에 걸렸다. B 씨는 남자친구 A 씨가 중앙부처 사무관, 경찰 간부인 고교 동창생들과 광주로 여행을 다녀온 일이 생각났다. B 씨는 A 씨를 추궁한 끝에 “(2015년) 10월에 고교 동창 5명과 광주에서 성매매를 했다. 그런데 나만 성병에 걸린 것 같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병원 진료비도 받았다고 한다.


올 6월 A 씨와 헤어진 B 씨는 괘씸한 마음에 A 씨 및 A 씨와 함께 여행을 간 고교동창 5명을 성매매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6명 대부분이 서울에 살고 있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에 배당됐다.

검찰은 A 씨와 동창생 가운데 중앙부처 공무원이 있어 이들 소속 기관에 검찰 조사 사실을 통보했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검찰은 A 씨와 동창생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B 씨가 2년 전 들은 내용을 고발장에 썼으나 B 씨의 진술 외에는 성매매 장소, 시간 등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