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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반대 이번에도 ‘데스노트’…박기영 결국 낙마

입력 | 2017-08-11 19:41:00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대 앞을 지나고 있다. 박영대기자sannae@donga.com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 임명에 대한 정의당의 반대가 이번에도 ‘데스노트’가 됐다.

임명 후 연일 ‘황우석 사건 연루 논란’에 시달리던 박 본부장은 결국 11일 자진사퇴의 길을 선택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 내각에서 세번째 낙마다.

그동안 차관급 이상 인사에서 ‘정의당이 반대하면 낙마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 인사에서 대체로 여권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안경환·조대엽 후보자는 정의당 마저 반대했고 낙마로 이어졌다.

5당 체제 속에서 여권은 2대 3이라는 구도로 야권에 맞서 왔다. 정의당마저 등을 돌리면 1대 4로 순식간에 여권이 고립되는 상황이다.

정의당이 찬성한 후보자는 무사하고 정의당이 반대한 후보자는 낙마하는 상황이 되면서 정의당의 사퇴요구는 ‘데스노트’로 불려왔다. ‘데스노트’는 이름이 적히면 반드시 죽는 노트로, 일본 만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전날 정의당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사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 박 본부장은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수 없다”며 “당사자가 버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 답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 뿐”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결국 박 본부장은 임명 4일 만인 이날 “저의 사퇴가 과학기술계의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자진사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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