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포위 사격 검토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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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군의 태평양 핵심 군사기지인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현지 교민들과 원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석훈 전 괌 한인회 회장은 9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괌 현지 언론도 보도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우리 교민들보다 괌 원주민들이 더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북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을 하지 못하다가 이런 보도가 나오니까 더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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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 민간인이기 때문에 북한이 실질적으로 괌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워낙에 김정은이라는 인물이 30대 초반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이곳에 사는 저희들은 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본은 관광자본인데 이러한 긴장 상태가 지속된다면 괌 경제에 좋지 않다”고 염려했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부대인 전략군은 9일 “괌 주변 포위사격을 검토 중”이라고 예고한 데 이어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을 동시 발사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또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여 김정은 동지께 보고 드리고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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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