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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댓글사건 국정원 개입, 일벌백계로 다뤄야”

입력 | 2017-08-04 11:09:00

사진=채널A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국정원이 이른바 ‘대선 댓글 사건’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 “일벌백계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제기 되었던 국정원 댓글 사건에 진실의 일부가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간 여론조작팀’을 가동, 3500명의 민간인을 조직적으로 운영해 온 것은 물론, 한해 예산만 30억원을 쓰고, 특수활동비를 활용해 MB정권에 도움이 될 만한 광범위한 여론조작 작업을 해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원장 등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지금 국정원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주변의 반응만 있다”면서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을 왜 이들이 하는지 그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다. 오랜만에 듣는 이명박근혜정권의 전유물인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진실을 고백하라”며 “국정원 적폐청산 TF 13개 의제 중 한 부분의 일부 내용만 드러난 것으로, 빙산의 일각임에도 매우 경천동지할 내용이다. 국정원법을 위반해 가면서 여론을 조작하고 민심을 호도한 내용이 드러난 만큼 국정원은 진실규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명박근혜정권하에서 국가정보기관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낱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