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심재학 코치가 1일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선물한 깜짝선물. 7월 29일 초이스의 KBO리그 데뷔전 라인업카드였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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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센전이 벌어진 1일 고척스카이돔. 경기 전 넥센 심재학 수석코치가 라인업카드 한 장을 손에 쥐고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 경기 선발 라인업이냐”고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지난 29일(고척 삼성전) 라인업카드다. 초이스에게 선물로 주려고 준비했다.”
7월 29일은 새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28)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날이다. 이날 초이스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지만, 미국이 아닌 타지의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심 코치는 이날의 라인업카드를 코팅까지 해서 초이스에게 내밀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건네 받은 초이스는 놀란 표정으로 연신 “고맙다”고 외쳤다.
지난 29일 데뷔전을 치른 초이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초이스는 7월 29~30일 고척 삼성전 2게임에서 8타수 2안타(타율 0.250), 2득점, 출루율 0.40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유형의 사이드암 투수(우규민·권오준)를 상대로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른 배트스피드와 타석에서 안정감 등은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동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팀에 녹아들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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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