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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회장 “700만 노인 권익 향상 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 2017-07-29 03:00:00

이중근 부영회장, 대한노인회장 당선




국내 최대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 신임 회장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6·사진)이 28일 선출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1년 7월 27일까지 4년이다.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17대 회장 선거에서 이 신임 회장은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 272표 중 114표(41.9%)를 얻어 김호일 전 국회의원(93표)과 남상해 서울 하림각 회장(65표)을 제치고 당선됐다.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로 노인회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번 선거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 회장은 “7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노인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11년부터 6년간 노인회 부회장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에서 치매 치료와 틀니, 임플란트 지원 등 노인 건강 지원책을 강화하고 노인복지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 등 노인 복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노인회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영그룹과 현 정부의 불편한 관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회장을 일부 계열사 지분을 차명으로 신고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