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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2017] 한국 게임사들, '사드 장벽' 실력으로 넘는다

입력 | 2017-07-28 10:33:00


최근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사실상 중국 판호 발급이 막히면서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많은 게임사들이 차이나조이2017 행사에 참가해 중국 시장 진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형 퍼블리셔들이 경쟁적으로 한국 게임을 수입하던 과거처럼 한국 게임이 행사장을 완전히 장악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인기작들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며,  검은사막, 마비노기 영웅전 등 몇몇 신작들도 비중있게 소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사(출처=게임동아)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스네일과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다. 스네일은 차이나조이 부스에 메인 타이틀로 검은사막을 내세웠으며, 검은사막의 이름에 걸맞게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20톤의 모래를 가져와 부스를 장식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현지 게이머들도 검은사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게임 체험을 위해 긴 대기줄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판호만 통과된다면 대만에 이어 중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조이 EA 부스 내 니드포스피드엣지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넥슨은 세기천성, 샨다게임즈, 텐센트 등을 통해 다수의 게임을 선보였다. 세기천성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마비노기 영웅전:영항, 도미네이션즈를 선보였으며, 샨다게임즈는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를, 텐센트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2를 선보였다. 이중 세기천성이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활용해 개발한 마비노기 영웅전:영항과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는 처음 선보이는 것인 만큼 현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차이나조이 텐센트 부스에 마련된 리니지2: 레볼루션 VR(출처=게임동아)


넷마블 역시 텐센트 부스를 통해 판호 발급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과 스톤에이지 등을 선보였으며, 퍼펙트월드 부스에서 조이시티의 콘솔 게임 3 ON 3 프리스타일이, 중국 VR 업체인 하이퍼리얼 부스에서는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VR이 소개되는 등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한국 게임들이 B2C 부스에 소개됐다.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사(출처=게임동아)


이 외에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선경전설RO, 뮤 IP를 활용한  기적 MU : 각성과 기적MU: 최강자, 리니지2 IP를 활용한 천당2 혈맹 등 중국 업체가 한국산 게임 IP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들도 다수 소개됐다.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사(출처=게임동아)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사(출처=게임동아)


B2B 부스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 공동관 외에도 다수의 한국 업체들이 단독 부스로 참가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라테일W, 드래곤네스트, 천년, 드래곤네스트2:레전드,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 등 다수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미르의 전설2 IP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공성전의 무대인 서북성을 연상시키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미르의 전설2 IP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사(출처=게임동아)


또한, 카카오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B2B에 단독부스를 내고 한국 진출을 노리는 현지 게임사들과 적극적인 미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VR 체험 복합 문화공간 VR스퀘어를 내세운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밀리터리 VR 게임 리얼BX VR의 멀티플레이 버전을 공개한 네비웍스도  단독 부스로 참여해 현지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라비티 역시 라그나로크 IP 사업을 위해 B2B에  부스를 마련했다.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사(출처=게임동아)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사(출처=게임동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 공동관에서는 코코모게임즈, 슈퍼 플래닛, 나인엠인터랙티브, 브로틴, 디지털 프로그 등 34개 게임사가 참여해 모바일 ,온라인, VR, AR, 교육용 게임 등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차이나조이 한국 게임사(출처=게임동아)


특히, 그래픽 전문 업체인 비주얼다트(Visual Dart)와 VR 콘텐츠 업체 브로틴(VRotein)은 각각 중국 파트너와 현장에서 MOU 및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차이나조이에 참여한 한국 업체 관계자는 "사드 여파도 있고, 중국 자체 개발 게임의 수준이 높아져서 전반적으로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게임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력 있는 한국 게임사들이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중국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