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 인천 옹진군 백령도,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마을,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이어 올해는 해외에도 진출했다.
KT는 올해 4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을 열었다. 모헤시칼리 섬은 벵골만 남서쪽에 있는 인구 30만 명의 작은 섬으로 KT는 5개월간 이 섬의 통신환경을 개선했다. 덕분에 섬 주민 30% 이상이 한국과 비슷한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됐다. 12개 교육기관에는 화상회의 시스템이 갖춰져 학생들이 화상교육 전문회사로부터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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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15년 3월 백령도에 구축한 기가 아일랜드는 인천시와의 민관 협력으로 ICT 기반 지역개발을 실현한 사례다. 자연재해와 위기상황에 대비한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일례로 어민들은 스마트폰 폐쇄회로(CC)TV로 자신의 선박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올해 3월에는 강화군 교동도에 ICT를 기반으로 한 ‘교동제비집’을 구축했다. 교동제비집은 일종의 ‘IT 관광안내소’다. 이곳에서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수집한 전자스탬프는 교동제비집에서 현물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어 교동도 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기가 스토리는 정보 격차가 심한 도서·산간 지역에 KT의 ICT 솔루션을 적용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기가 스토리를 통해 다양한 공유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