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학부 학생들의 지역사회 재난안전홍보활동
“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여기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강원대 소방방재학부는 국립대학 최초로 소방방재 및 재난관리 분야를 개설하고 있는 전문학부다. 2001년 설립되었으며 소방방재공학전공, 재난관리공학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소방방재학부가 설립된 배경에는 국내외적으로 발생한 대형 재난들이 큰 영향을 미쳤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000년 동해안 산불 등 국가적인 재난을 겪으면서 재난관리 분야의 인재 육성의 필요성은 커져만 갔다. 또한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2008년 숭례문 화재,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도 높아졌다.
전공분야별 교과과정을 좀 더 들여다보자. 소방방재공학 전공은 새내기 때 소방학개론과 방재학개론을 배운다. 2학년은 소방방재법규해설 재난관리론, 3학년은 화재학 건축구조학 소방설비제어공학, 4학년은 소방행정실무 화재조사론 화재진압론 등을 익힌다.
재난관리공학 전공은 신입생 때 소방학개론과 방재학개론을 배운다. 2학년은 재난관리론연소학 산불예방공학, 3학년은 소방전기설비공학 안전관리론 도시방재론, 4학년은 소방심리학 산불피해조사론 화재감식학 등을 배운다.
백민호 교수(재난관리), 이해평(연소공학), 권인규(건축재료학), 이승철(유체역학), 정영진(화재학), 전병희 교수(건설안전·안전관리)와 그 외 2명의 초빙교수가 연구와 수업을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상적이었던 수업을 묻자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장석희 씨(3학년·재난관리공학)는 이해평 교수의 ‘안전관리론’을, 우수민 씨(3학년·소방방재공학)는 권인규 교수의 ‘건축공학’을 꼽았다. 장 씨는 “수업 내용이 좋은데다 소방공무원이나 기업체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 등 진로 관련 정보를 자주 들려줘 유익했다”고 했다. 우 씨는 ‘설비·시공’ 관련 일을 하는 아버지를 돕다보니 유난히 수업 내용이 ‘잘 들렸다’“며 소방전기기사자격증을 따 진로 폭을 넓히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숙사 시설도 훌륭하다. 신입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가온관’(수용인원 636명·2016년 개관)과 ‘도원관’(수용인원 740명·2009년 개관), 캠퍼스 안에 있는 ‘황조관’(수용인원 584명·2010년 개관)을 운영 중이다.
소방방재학부의 2018학년도 모집인원은 99명. 수시에서 74명(학생부교과 전형 70명, 학생부종합 전형 4명), 정시에서 25명을 뽑는다. 2017학년도 수시 입학경쟁률은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 전형 3.70 대 1, 지역인재 전형 4.15 대 1, 사회배려자 전형 4.67 대 1, 학생부종합 농어촌학생 전형 4.33 대 1,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 2.0 대 1이었다. 정시 입학경쟁률은 3.81 대 1.
손진호 전문기자 songba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