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광고 로드중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의를 열고 신태용(47)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 전부터 조심스레 대표팀 사령탑에 의욕(?)을 보였던 그는 기술위가 진행되는 동안 협회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신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 선임될 경우) 김호곤 기술위원장님에게 전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4일) 낮 12시가 됐는데도 전화가 없더라. ‘내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시 반쯤 안기현 (협회) 전무에게 전화가 왔다. 안 전무가 한 번 만나자고 했을 때 느낌이 왔다. 집을 나서는 길에 ‘신태용 파이팅, 잘했어’라고 속으로 말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선수시절 신 감독은 2001년 K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국내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의 남은 2경기에서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 본선행에 성공한다면, 감독으로서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다.
광고 로드중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