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미 맞춰 ‘전략적 협약’ 봇물 SK, GE-콘티넨털리소스와 MOU 두산, 美 가스터빈 서비스사 인수… LS, 車 전장 부품공장 건설 추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존 라이스 GE 부회장(왼쪽), 헤럴드 햄 콘티넨털리소스 회장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포즈를 취했다.(위쪽 사진). 같은 날 워싱턴 파크 하이엇 호텔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두산중공업의 미국 가스터빈 업체 ACT 인수 양해각서 체결식을 마친 후 사모펀드 플래트 리버 에퀴티의 피터 칼라마리 매니징 디렉터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그룹·두산그룹 제공
무엇보다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서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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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들은 미국산 에너지 도입을 확대한다. SK는 2020년부터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매년 18억 달러(최대 35억 달러)어치 신규 도입한다. SK E&S는 올 1월 셰일가스 6만 t을 시범적으로 들여왔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0만 배럴(약 1억1800만 달러) 규모의 원유를 도입한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차원이다. 또 발전자회사인 GS EPS는 2019년부터 향후 20년간 셰일가스를 연 60만 t(약 2억2000만 달러)씩 수입한다.
SK는 이와 별도로 향후 5년간 미국에 16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추가로 28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 워싱턴에서 에너지 기업인 GE, 콘티넨털리소스 등과 미국 셰일가스 구매, 공동개발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약속한 기업들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5년간 총 31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 개발, 신차·신엔진 개발 등의 분야에 투자한다. 두산그룹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밥캣, 두산퓨얼셀아메리카 등을 통해 현지 공장 증설 및 차세대 제품 개발, 연료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 R&D 투자에 총 7억9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가스터빈 서비스·부품 제작 미국 업체 인수, 연료전지 PPA(전력판매계약) 사업을 위한 파이낸싱 협력 MOU 2건도 체결했다.
중소·중견기업은 첨단 신산업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을 수출하고 있는 크루셜텍은 4중 복합 생체인식 출입시스템 개발에 6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데이터스트림즈는 현지 법인 설치와 영업, 기술지원 사무소 운영 및 사업 확장을 위해 37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다층 세라믹 기판을 생산하는 엑시콘은 생산시설 건설에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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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샘물 evey@donga.com·한우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