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광고 로드중
제약산업의 고용증가율이 제조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제약바이오 업계가 꾸준하게 인력을 채용한 결과다. 고용증가율뿐만 아니라 정규직 비중도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2005∼2015년 의약품 제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3.9%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은 2.6%, 제조업은 1.6% 고용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더 높은 수치다.
산업별 종사자 수를 봐도 의약품 제조업의 일자리가 더 빠르게 늘어났다. 제조업 종사자가 2005년 343만3000명에서 2015년 400만6000명으로 16% 늘어날 동안 의약품 제조업 종사자는 65만3명에서 94만510명으로 45%가 늘었다.
광고 로드중
노동시장의 고용 안정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10명 중 9명이 정규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의 정규직 비중은 2015년 기준 91.4%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 산업(67.5%), 제조업(86.3%)보다 높게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제약산업의 기여도가 높았다.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연구직은 지난해 1만1862명으로 2011년(8765명) 대비 3000여 명이 늘고, 지난해에만도 800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014년 발표한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 업종에 채용된 연구인력 가운데 석·박사 비중은 71.7%였다. 산업 전체(32.5%)뿐만 아니라 제약산업 업종이 포함된 제조업 평균(33.7%)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