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우리 곁의 난민… ’ 펴내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걸맞은 국제적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여성 인권 전문가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58)이 내전과 기아, 종교적 박해를 피해 국내로 들어온 난민 여성들을 인터뷰하고 실태를 파악한 신간 ‘우리 곁의 난민―한국의 난민 여성 이야기’(서울연구원·사진)를 펴냈다.
우리나라 난민 신청자는 지난해 말 기준 2만2792명에 달하지만 이 중 672명만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전쟁을 피해 한국에 들어온 시리아인(약 1200명) 가운데 난민으로 인정받은 인원은 4명에 불과하다. 세계 난민 인정 비율 38%에 현격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