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총출동 자유형 400m… 리우 1,3위 꺾고 여유있게 우승 200m도 1초 이상 차이로 1위… 후배 이호준도 세계수준 성장
박태환(가운데)이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테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호주의 맥 호턴(오른쪽)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테콜리 국제수영대회 홈페이지
박태환(28·팀지엠피)이 7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초전으로 펼쳐진 국제대회에서 강자들을 누르고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89로 가장 먼저 결승 패드를 찍었다. 니컬러스 그레인저(영국·1분48초30)와 덩컨 스콧(영국·1분48초47)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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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첫 50m를 26초23으로 가장 먼저 통과한 뒤 200m까지는 2위로 레이스를 펼쳤다. 이후 250∼350m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서 마지막 50m에서 ‘방점’을 찍었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이후 꾸준히 2주에 1, 2차례 강도 높은 지구력 훈련을 소화했다. 20대 초반 전성기 때보다 하루 평균 10분 이상 근력 훈련을 더 했다. 체력이 유지되면서 상대의 전략에 대응하기가 수월해졌다. 최근 리우 올림픽 경기 영상을 반복해 분석하면서 경기 운영에도 자신감을 얻었다.
이호준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