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공군 준장으로 예편했고 서울신문 전무를 지냈다. 1973년 미국으로 망명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정권의 치부를 고발하는 2000여 장 분량의 회고록 출간을 추진하자, 당시 김 전 부장과 동향이자 중정 해외담당 차장이었던 고인은 이를 막기 위한 협상에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성호(사업) 명호(미국 시카고 노스이스턴대 교수) 씨, 사위 최선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오경섭 대경 L&C 회장, 최현 수프림 어패럴 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7시 30분. 02-923-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