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홈런 브라이스 하퍼 경계1호
류현진은 요즘 선발 요원 앨릭스 우드의 부상 공백을 틈타 임시 선발로 나서고 있다.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6일 오전 11시 10분부터는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을 상대한다. 워싱턴전은 위기가 될 수도 있지만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워싱턴은 5일 현재 35승 20패(승률 0.636)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타선이 강력하다. 팀 타율(0.279)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위다. 팀 장타율(0.481)과 출루율(0.348), OPS(0.828) 역시 1위다. 그런 워싱턴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선발 요원 마에다 겐타가 최근 부진한 것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마에다는 5일 밀워키전에서 KBO리그 NC 출신의 에릭 테임즈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2승 5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인 류현진에게는 이래저래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워싱턴전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