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 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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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축구 경기를 보던 시민들이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런던에서 테러가 발생한 3일 밤 10시 30분 께(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산카를로 광장에서 대형 TV로 축구를 시청하던 군중들이 폭죽 소리에 놀라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1천500명이 다쳤다.
이날 광장에는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기 위해 3만 명의 군중이 운집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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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중국계 7세 소년등 3명이 머리와 몸통을 밟혀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살갖이 찢기거나 타박상을 입었다.
사람들이 달아난 자리에는 벗겨진 신발고 옷가지, 먹거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한 유벤투스 팬은 "펑 소리가 나자 달리다 넘어졌고, 사람들이 나를 밟고 지나갔어요. 살려달라고 외치자, 친구들이 구해줬다"고 증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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