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참치’ 기네스북 올라… 日기업들, 홍보 노려 비싼 값 낙찰
초밥 체인점 스시잔마이가 올 1월 초 새해 첫 낙찰을 받은 참치(위쪽). 이 상점이 2013년 1월 18억7000만 원에 낙찰받은 참치는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아래쪽 사진은 약 1500만 원에 팔린 유바리산 멜론. 스시잔마이 트위터 캡처·아사히신문 제공
기네스위원회는 2013년 1월 5일 도쿄(東京) 쓰키지(築地) 시장에서 1억5540만 엔(당시 환율로 약 18억7000만 원)에 낙찰된 참치를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참치’로 기네스북에 등재했다고 1일 밝혔다.
아오모리(靑森)현 앞바다에서 잡힌 무게 222kg의 이 참치는 새해 첫 경매에 출품돼 초밥 체인점 ‘스시잔마이’ 운영 회사인 기요무라(喜代村)사에 팔렸다. 회사는 당시 이 참치로 만든 초밥을 1인당 한 접시(초밥 두 점)로 한정해 평소 가격인 128∼398엔(당시 환율로 1540∼4800원)에 팔았다. 원가로 따지면 접시당 4만∼5만 엔은 받아야 하지만 돈 대신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까지 6년 연속 새해 첫 참치를 낙찰받았으며 그때마다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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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재료인 대게의 경우 지난해 11월 돗토리(鳥取)항의 첫 경매에서 수컷 1마리가 사상 최고가인 130만 엔(약 1300만 원)에 팔렸다. 이시카와(石川)산 고급 포도인 ‘루비 로망’은 지난해 7월 첫 경매에서 한 송이가 무려 110만 엔(당시 환율로 약 1250만 원)에 낙찰됐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