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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미친 섭외력? 로버트 켈리 “엘렌 쇼-CNN 섭외도 거절”

입력 | 2017-05-29 08:14:00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부산대학교 로버트 켈리 교수가 ‘BBC 방송사고’ 후 쏟아진 엄청난 섭외 요청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영국 BBC 생중계 인터뷰 중 자녀들이 깜짝 등장하는 방송사고로 세계적 유명인사가 된 로버트 켈리 교수 가족이 출연했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한국에 온 지 9년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 켈리 교수의 딸 메리언 예나와 아들 제임스 유섭은 BBC 방송 때처럼 난입, 아빠의 인터뷰를 방해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아들 윌리엄을 데리고 로버트 켈리 교수의 집을 방문한 샘 해밍턴은 “전 세계에서 로버트 켈리 교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 않나. 영상이 터졌을 때 SNS로 연락했다”고 섭외 비화를 공개했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BBC 방송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내 방송 커리어는 끝났구나’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엘렌 드 제너러스 쇼를 거절하거나 CNN 사장에게 전화를 받은 일화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엘렌쇼’는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출연한 바 있는 최고의 토크쇼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엘렌 드 제너러스 쇼’에서 60번 이상 연락이 왔다”고 말했고, 이에 샘 해밍턴은 “오 마이 갓”을 외치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그 때 난 미디어를 잘 몰랐다. 나가지 않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지나가길 바랐고 CNN사장도 전화를 했지만 거절했다”며 “여동생이 나갔어야지! 하더라”라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그럼 ‘슈퍼맨’에 출연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로버트 켈리 교수는 “가장 가족적인 프로그램이고,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좀 안정되기도 했다”고 답했다. 샘 해밍턴은 “오늘 우리가 부산에 왔으니 다음엔 서울로 놀러 와라”고 훗날을 기약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