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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중소·중견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하여

입력 | 2017-05-29 03:00:00

기고 / 김학민 경희대 무역학과 교수·사회교육원 원장




대한민국의 60여 년의 경제성장에 있어 견인차 역할은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으나 성장과 생산성의 정체성을 보이고 있는 지금, 한국경제와 무역을 이끌어갈 주체는 중소·중견기업들이라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들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경제구조의 건실성은 중소·중견기업들의 내수 및 수출 활동의 건실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서 다음 몇 가지의 보완 및 수행이 절실하다.

첫째, 무역 전문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이다. 진취적이고 무역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이 절실한 상태이며, 이러한 전문 무역인력 양성을 위해 현 정부에서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의 고용안정 정책 및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무역인력의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주어야 한다.

둘째, 태생적 국제화 기업들의 양성이다. 태생적 국제화란 글로벌 가치사슬의 세부 기능들을 국제적으로 협업하여 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예를 들면 연구개발은 한국에서, 생산은 베트남에서, 판매는 미국에서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제는 중소기업도 핵심 역량을 갖춘 인력들이 창업이나 사내벤처 등을 통하여 국제적 협력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확대된 자유무역협정(FTA) 영토 활용 능력 제고이다. 무역 모델국가가 한국임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으나 중소·중견기업들의 FTA 체약국들 간의 활용 방법이 미숙하여 당사국 수입통관 시 제한적 지식으로 통관이 지연되거나 가격적인 면에서 수출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여 수출 확대에 제한적인 요소로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FTA 관련 규정이 복잡하여 효과적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FTA 대응 수요 및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적절한 정책적 지원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넷째, 수출품목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이다. 이번 사드 사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중국 등 특정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할 필요성이 명백하다. 주력산업들에 대한 수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신흥시장 및 유망 차세대 품목에 대한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

중소·중견기업 진출에 적합한 아세안, 중동, 중남미, 인도 등으로의 진출 확대를 집중지원하며, 신흥시장에 대한 특별 쿼터를 부여하고 품목·지역별 수출 컨소시엄 및 시장개척단 파견 확대와 함께 무역협회와 KOTRA 무역관 및 산학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소비시장과 수요 정보력을 중소·중견기업에 서비스해주는 기관 양성화도 절실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국경을 초월한 전자상거래 무역 활성화이다. 세계 수준의 정보기술(IT)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향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절실하다. 또한 미래는 다양화된 소비자 중심의 사이버시장이 형성되는 국경 없는 e-마켓이 될 것이 자명하므로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전자상거래 무역 활성화는 너무나도 시급한 현실이다.

이베이, 아마존, 타오바오, 라쿠텐, 큐텐 등 글로벌 특성이 강한 해외 오픈마켓과 온라인 전문 수출기업 간 연계기업을 지정해 중소·중견기업의 제품 판매대행을 확대하고, 시장 진출 전략 수립, 웹페이지 제작, 쇼핑몰 등록, 홍보 등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국내 해외직판몰과 협력하여 ‘우수 중소기업 사이버 판매관’을 구축하여 중소기업 제품 입점과 해외 판매를 위한 상품정보 번역, 디자인 구성 등을 지원하고 현지 전시회, 박람회 등의 프로모션 지원 및 발굴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