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재 해제 연장 조치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이란 국민은 로하니 정부하에서 변화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핵협상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짙은데 핵협상 폐기를 천명해온 트럼프 대통령마저 협상 결과를 유지해야겠다고 판단했을 만큼 협상의 긍정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개혁파 현직 대통령 로하니와 강경보수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의 양자대결로 굳어져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막판 변수는 투표율이다. 로하니는 투표를 망설이는 이들이 강경보수파에는 반대하면서도 로하니 정부의 경제 성과에 실망한 이들이 많다고 보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3년 대선 당시 72.8%보다 높다면 로하니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로=조동주 특파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