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효성.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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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베 논란에 “의미 몰랐다” 사과
이후 한국사 3급 취득…진정성 재조명
걸그룹 씨크릿의 전효성이 ‘반성’의 모범 사례로 누리꾼 사이에 화제다.
전효성은 13일 방송한 채널A ‘사심충만 오! 쾌남’에서 한국사능력검정 3급을 취득한 사실을 공개했다. 처음엔 ‘한국사에 관심 많은 아이돌’쯤으로 여겨졌지만, 취득 시점이 과거 ‘일베 논란’에 휘말렸던 직후라는 점이 뒤늦게 부각되면서 화제성이 커지고 있다.
전효성은 2013년 5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민주화시키다’는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억압하다’는 부정적 뜻으로 사용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판하는 데도 악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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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은 ‘사심충만 오! 쾌남’에서 “역사 공부가 정말 하고 싶었는데, 시험을 목표로 하면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아 응시했다. 인터넷 강의를 100편 정도 봤다”고 밝혔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 시행하는 시험으로, 3급 이상 합격자에겐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공기업 채용이나 대학입시 등에선 가산점 요소가 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