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분양받았는데, 어떻게 가족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보호자와 동물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선 우선 동물이 사람 사는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적응하는 첫 단계를 ‘사회화’ 교육이라고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이 과정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개는 대표적으로 무리를 이뤄 사는 사회적인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개에게도 사회화 과정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반려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고양이는 단독 생활이 가능하지만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한다면 사회화가 필요하다.
한때는 국내에 반려동물 전염병이 폭발적인 수준으로 발생한 바 있다. 그래서 분양되는 어린 강아지들이 파보바이러스 장염이나 개홍역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린 사례도 빈번히 발생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예방접종이 강화돼 전염병 발생이 상당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물론 위험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전염병 예방 이상으로 사회화 또한 반려견의 정상적인 삶을 위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회화 부족은 많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동물들을 만들고 이는 곧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불행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사회화가 중요한 것은 충분히 이해했지만 그렇다면 왜 굳이 이른 시기에 사회화를 진행해야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사회화에 적합한 시기로 강아지는 생후 3주, 늦어도 14주 이내다.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시기가 더 빠르다. 생후 7주 이전에 사회화 과정을 겪어야 한다.
물론 사회화 과정에서 감염이나 사고에 대해서도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반려동물이 사회화를 위한 환경을 접할 때 체벌을 한다든지 공포를 느낄만한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낯선 환경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겨 이후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유의한다. 이러한 주의점 몇 가지만 보호자가 조심한다면 반려동물이 성공적인 사회화 과정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러브펫동물병원 대표원장
● 최인영 수의사
▲러브펫동물병원 대표원장(타임스퀘어점, 홈플러스 중계점) ▲SK BTV 85번 마이펫티비-신지의 궁금해요 펫닥터 MC ▲㈜러브펫코리아 대표이사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이사 ▲서울시 수의사회-반려동물 행동의학팀 수의사 ▲영등포수의사회 부회장 ▲한국중고육상연맹 이사